中 내년 성장률 5.4→5.1%로 낮춰

입력 2021-12-23 14:41   수정 2021-12-24 01:05

세계은행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 차질이 이어지고, 부동산개발 사업 등이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 8.5%에서 10월 8.1%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차례 더 낮춘 것이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5.4%에서 5.1%로 내렸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 전망대로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다.

세계은행은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광범위한 제한 조치 등이 지속되면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채 비중이 과도한 부동산시장이 심각한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갈 경우 경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은 이날 일본 노무라증권의 팅 루, 징 왕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부동산개발업계가 내년 상반기에 갚아야 할 달러채권 규모가 400억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내년 1분기까지 상환해야 하는 달러화 표시 채권은 198억달러에 이른다.

위안화 환율도 변수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 하락)할 경우 중국 기업의 달러채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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